국민의당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광주 보훈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뉴시스
국민의당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광주 보훈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국민의당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광주로 향한다. 현장을 직접 방문해 목소리를 듣겠다는 실용 정치를 재차 강조한 행보로 보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오후 광주 보훈회관 상이군경회사무실에서 지역 보훈 단체장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는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보훈 정책의 방향성과 실용성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역시 함께 광주로 향한다. 권 원내대표는 광주에 열리는 6‧25 제70주년 행사에 참여한 뒤 안 대표와 함께 간담회에 동석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GIST 광주기술과학원을 찾아 AI중심 과학기술창업단지 조성사업 현안 간담회도 진행한다. 

이날 6‧25전쟁 제70주년을 맞아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행사를 찾는다. 이날 행사는 북한지역에서 발굴된 147구의 국군전사자 유해가 송환되는 것을 추모하는 자리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한다. 

다만 안 대표는 광주행을 결정하면서 독자 행보에 나선 것은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직접 현장을 찾아 실질적인 목소리를 듣겠다는 의중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지난 6일에도 대전 현충원에서 열리는 추념식이 아닌 충북 제천시 충혼탑에서 열리는 추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해마다 중앙에서 열리는 추념 행사에 의례적으로 참여하기보다는 전국 지역의 호국보훈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국민들과 함께 호국영령의 뜻을 기린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8일에는 의원 및 당직자들과 함께 강원 화천군 서오지리 208고지 유해 발굴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지난 23일 여야 의원 55명과 뜻을 모아 6‧25전쟁 70주년 호국영령과 국내외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 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결의안은 안 대표가 최고위원회에서 제안하고, 정치권이 이에 응답하면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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