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PC·모바일 신작과 함께 퍼블리셔로서의 역할에 힘을 싣는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PC·모바일 신작과 함께 퍼블리셔로서의 역할에 힘을 싣는다. /카카오게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장르 및 플랫폼의 다양화를 시도하며 포트폴리오를 쌓아온 카카오게임즈가 몸집을 더욱 키운다. 올해 하반기 자체 지식재산권(IP) 신작 등으로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고 퍼블리셔로서의 역할을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올해 출시를 목표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엘리온은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게임으로 김형균 개발 프로듀서(PD)가 우수 개발진들과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높다.

엘리온은 이상 세계로 가는 관문을 차지하기 위해 양 진영 벌핀과 온타리의 끊임없는 경쟁을 그리는 온라인 게임이다. 지난 4월 진행한 1차 사전체험에서 ‘논타켓팅’ 전투와 수천개의 스킬 조합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전투를 완성하는 시스템이 큰 호응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7월 25일과 26일 양일간 대규모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서포터즈 사전체험을 진행하며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 이번 사전체험에서는 보다 정교해진 전투 시스템과 새로운 경쟁 콘텐츠 등 완성도 높은 게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모바일 탐험형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언 테일즈’도 공개했다. 글로벌 게임 개발사 ‘콩스튜디오’가 개발한 신작인 가디언 테일즈는 지난 23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가디언 테일즈는 점령당한 왕국을 구하기 위한 가디언들의 판타지 모험을 그린다.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그래픽과 4방향 조작키, 길드 보스 레이드, 실시한 1대1 대전, 전투 외 영웅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형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또한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아기자기한 픽셀 아트 스타일의 도트 그래픽 등 높은 완성도를 갖추고 있고 수동 전투 시스템을 비롯해 레벨 디자인 등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가디언 테일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가능성을 입증받았다. 지난 2월말 필리핀, 말레이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캐나다, 이탈리아, 스위스 등 북미‧유럽 지역 등에 순차적으로 진행한 소프트론칭에서 애플 앱스토어 기준 평점 4.9점 이상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 자체 IP 신작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 가디언 테일즈의 글로벌 그랜드 런칭을 시작으로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를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시장에 ‘월광조각사’라는 명칭으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월광조각사는 대만게임기업 감마니아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올해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엘리온은 북미‧유럽 지역 판권을 확보 중에 있다. 지난해말 개발 소식을 공개한 글로벌 흥행 신작 ‘패스 오브 액자일2’도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패스 오브 액자일2가 국내 및 글로벌 게임 개발, 유통 파이프라인 구축에 있어 의미있는 타이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르적 확대를 통한 중장기적 라인업도 보다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의 김희재 PD가 설립한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 서현승 전 팜플 대표가 설립한 개발사 ‘패스파인더에이트’ 등에 투자를 진행해 라인업 확보에 적극 나섰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블레이드의 김재영 대표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함께 신작 대형 모바일 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가제)’ 퍼블리싱 계획을 발표했다.

오딘:발할라 라이징은 북유럽 신화를 대표하는 폭풍의 신이자 군신으로 불리는 오딘과 그를 보필하는 전사들이 머무르는 궁전 발할라는 둘러싸고 펼쳐지는 서사를 콘텐트로 하는 모바일 MMORPG 신작이다.

콘솔에서 사용되는 3D 스캔과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한 그래픽, 5개의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 캐릭터간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PC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시장 양축으로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이용자들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막바지 담금질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 선보일 엘리온, 가디언 테일즈 등 색다른 매력을 지닌 다양한 게임들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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