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7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7월 분양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통상 분양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전 분양 단지들이 집중되면서 분양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분양 물량은 총 7만5,751세대로, 이 중 4만6,818세대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분양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257% 가량 늘었고, 일반 분양 물량도 전년 동월 대비 177% 늘었다.

7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급을 앞두고 있는 지역은 2만427세대의 공급이 예정된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 1만8,949세대 △대구 1만2,159세대 △부산 5,848세대 △경남 2,802세대 △충북 2,713세대 △경북 2,677세대 △전남 2,594세대 △충남 2,529세대 △광주 2,240세대 △인천 1,574세대 △울산 671세대 △강원 568세대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28일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재개발·재건축 단지 조합과 사업계획을 승인 신청한 조합 중 오는 7월 28일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한 경우에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경과조치를 뒀는데, 이 같은 조치로 7월 정비사업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7월 수도권과 지방의 전체 분양 물량 중 절반이 넘는 물량이 정비사업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7월 전체 분양 물량 4만950세대 중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은 66%를 차지한다. 이외에 지방의 전체 분양 물량 3만4,801세대 중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57%를 차지한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7월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전에 분양하는 정비사업 단지들이 집중되며 분양 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가상한제 적용 이전에 모집공고를 내는 등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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