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조직 개편으로 새 도약에 나선다./반도그룹
반도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조직 개편으로 새 도약에 나선다./반도그룹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반도그룹이 창립 50주년에 맞춰 조직 개편 및 전문경영인 중심의 경영 체계로 새 도약을 준비한다. 

반도그룹은 창립 50주년에 맞춰 조직 개편과 사업다각화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의 새 도약을 준비한다고 30일 밝혔다. 반도그룹은 각 사업분야별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기존 주택사업 외에 공공토목(SOC), 해외개발사업, 레저사업, 신사업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반도그룹은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한다. 사업부별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2017년 박현일 대표이사 취임 당시부터 이 같은 변화를 준비해 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반도그룹은 건설부문과 투자운용부문 양축으로 그룹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건설부문은 반도건설을 시공능력 12위의 건설사로 성장시킨 박현일 대표와 20년간 반도건설에 몸담아온 김용철 대표가 맡았다. 투자운용부문은 최근 영입한 김호균 대표가 맡는다.

박현일 반도건설 대표는 초고층 건축설계·계획분야 전문가로 여겨진다.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 출신으로 ‘목동 트라팰리스’ ‘반포‘래미안 퍼스티지’‘이촌 래미안 첼리투스’ 등의 사업을 총괄했다. 반도건설 대표 취임 후 주택사업 외에도 공공, 토목, SOC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건설업의 체질강화와 경쟁력을 한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철 반도종합건설 대표는 삼환기업을 거쳐 1999년 반도건설에 입사했다. 부산 온천동의 초고층아파트 ‘반도보라스카이뷰’와 동탄, 김포, 세종 ‘반도유보라’ 공사를 총괄했으며 ‘두바이 유보라 타워’ 등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섭렵한 건설 전문가로 여겨진다.

김호균 대표는 영국 웨일즈대학교 법학석사와 버밍엄대학교 경영학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하나은행을 거쳐 금호그룹 전략경영본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지냈다. 재무, 법률 전문가로 기업 리스크 관리와 투자운영 등에 경험을 지니고 있다.

반도그룹은 기존 주택사업 외 민간택지개발, 도시정비, 해외개발사업, 임대주택사업, 레저사업, 신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점인 건설부문에서 영역을 확장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투자운용부문을 통해 신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반도그룹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다양한 사업이 예정돼 본격적인 사업다각화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변화하는 국내외 경제상황과 부동산 시장에 발맞춰 폭 넓은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온 만큼 회사가 한단계 더 성장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은 “주변의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조직개편 및 사업부별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또한 “저 또한 전문경영인에게 조직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여 독립적으로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반도그룹의 미래 50년은 새로운 인물들이 이끌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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