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부터 이달 12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 뉴시스
지난달 26일 부터 이달 12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손 맞고 마련한 대규모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하 동행세일)이 순항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일주일간 진행한 동행세일 1탄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동행세일 2탄’을 진행한다. 2일부터 5일까지 4일 동안 ‘러시아 대게’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또 신선식품 행사도 준비했다. 2일부터 8일까지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 ‘브랜드 한우 전품목’을 최대 35% 할인된 금액에 선보인다.

무더위 보양식으로 수요가 높은 삼계탕용 닭도 준비해,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더위를 이기는 ‘삼계탕용 큰닭’을 최대 40% 할인된 금액에 마련했다. 더불어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하는 ‘GAP 모음전’도 진행해 방울토마토와 참외 등 다양한 신선식품을 선보인다.

경기 부양책인 동행세일의 성공을 위해 정부도 적극 나서고 있다. 7개 부처 장관이 실시간 판매 방송(라이브커머스)에 출연하며 판매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동행세일 첫 날인 지난달 26일 부산 벡스코 현장을 찾아 견과바(두레촌)를 완판하는 능력을 발휘했다.

또 1일부터 3일간 열리는 특별행사에는 다양한 부처의 장관들이 라이브커머스에 출연한다. 1일에는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과 여성가족부 이정옥 장관이 나선다. 문 장관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시마 등 수산물에 대한 홍보를 할 예정이다. 또 이 장관은 여성기업의 제품을 소개한다.

2일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등판한다. 홍남기 부총리는 우리나라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부처의 수장으로 라이브커머스에 출연해 내수활성화에 불을 지필 계획이다.

특별행사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세 개 부처에서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현장으로 뛰어든다. 가전매장 현장 연결을 통해 직접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과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장관도 나서서 동행세일 분위기 확산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박영선 장관은 “코로나19로 언택트경제가 가속화 되는 상황에서 라이브커머스는 새로운 판매와 소비 문화로 자리 잡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정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이러한 변화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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