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3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이도.
한국갤럽이 3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이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0%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9%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1%였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변함없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02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2%), '전반적으로 잘한다'(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복지 확대'(5%), '외교/국제 관계'(4%), '북한 관계', '서민 위한 노력', '소통',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21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지만, 그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를 기록한 반면, 5월 2주부터 6월 3주까지 40%대, 지난주부터 30%대를 기록 중이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394명, 자유응답) '북한 관계'(1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부동산 정책',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코로나19 대처 미흡',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4%) 등을 답했다.

부정평가 이유에서 부동산 관련 지적이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했다. 6월 3주에 3%였던 부동산 정책이 4주에는 8%로 뛰더니 7월 1주에는 10%에 달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서울과 경기ㆍ인천 등 수고권에서 50%를 넘었다.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55%(부정평가 40%)였고, 경기ㆍ인천에서는 53%(부정평가 38%)를 나타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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