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오는 15일 2D 도트 그래픽이 특징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G) '바람의나라:연'을 정식 출시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엔씨소프트 개발 자회사의 '트릭스터M', 카카오게임즈의 '가디언 테일즈'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
넥슨이 오는 15일 2D 도트 그래픽이 특징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G) '바람의나라:연'을 정식 출시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엔씨소프트 개발 자회사의 '트릭스터M', 카카오게임즈의 '가디언 테일즈' 등이 도트 그래픽이 적용돼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은 넥슨의 '바람의나라:연'/넥슨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 게임 산업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주요 게임사들이 90년대 PC온라인 게임에서 등장했던 ‘도트 그래픽’을 적용한 게임 신작 출시를 예고해 주목을 끌고 있다. 

넥슨은 오는 15일 자사의 PC온라인 지식재산권(IP) 바람의나라를 활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나라:연’을 출시한다. 슈퍼캣이 개발을 맡았고 원작 감성과 추억을 모바일로 가져오기 위해 새롭게 도트 작업을 진행하며 그래픽 리마스터를 실시한 점이 특징이다.

또 모바일 환경을 고려한 사용자 환경(UI)이 특징이며 이용자간 전투(PVP) 콘텐츠에는 자동매칭 시스템을 도입했다. 원작 콘텐츠 ‘무한장’은 모바일에 맞게 1대1, 3대3으로 친선전과 랭크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개발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는 모바일 MMORPG ‘트릭스터M’을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PC온라인 트릭스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으로, 이 역시 2D 도트 그래픽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게임은 원작에서 호응이 높았던 ‘드릴 액션’이 모바일로 다시 구현됐고 서비스 종료로 이어가지 못했던 기존의 스토리 엔딩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탐험형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언 테일즈’를 올해 하반기 중으로 선보인다. 가디언 테일즈는 미국 게임개발사 콩게임즈가 개발한 레트로풍의 RPG(역할수행게임)로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퍼블리싱을 맡았다.

가디언 테일즈는 점령당한 왕국을 구하기 위한 ‘가디언’들의 판타지 모험을 콘셉트로 한 게임으로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그래픽, 길드 보스 레이드 및 실시간 일대일 대전, 전투 외에 영웅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형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업계에선 이들의 최근 신작 출시 행보를 놓고 3D 그래픽 게임이 쏟아지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력을 갖춘 3040세대의 게임 소비가 늘어난 만큼 이들을 겨냥해 레트로한 게임들의 출시로 유입과 실적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으로도 보고 있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9 게임이용자 실태 보고’에 따르면 응답자 특성별 게임 이용 분야 조사 결과, 총 3,037명 중 모바일 게임 이용률(중복응답)은 30대와 40대가 각각 93.6%, 94.4%로 전체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다만 과거에 IP 영향력이 높았던 게임을 중심으로 출시가 이뤄지고 있고 개발에 적잖은 인력, 비용 등이 투자되는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 유입, BM 등에도 고심해야 한다는 업계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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