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오는 8월말 자사의 인기 시리즈 게임빌프로야구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게임빌프로야구2020 슈퍼스타즈'를 글로벌 출시한다. 기존의 시리즈와 MLB 퍼펙트 이닝 등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던 게임빌이 캐주얼 장르를 접목한 야구 종목 모바일 게임의 흥행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게임빌
게임빌이 오는 8월말 자사의 인기 시리즈 게임빌프로야구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를 글로벌 출시한다. 기존의 시리즈와 MLB 퍼펙트 이닝 등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던 게임빌이 캐주얼 장르를 접목한 야구 종목 모바일 게임의 흥행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게임빌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게임빌이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 정규리그의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자사의 야구 모바일게임으로 탄탄한 인지도를 쌓아온 게임빌이 캐주얼 스포츠 장르로 다시 한 번 시장 공략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게임빌은 오는 8월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를 일본, 북미 등 글로벌 게임 시장에 전격 출시한다.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폭넓은 이용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서비스되고 있는 대표 시리즈 ‘게임빌프로야구’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다.

이전 시리즈들의 인기 요소였던 ‘마선수’, ‘나만의 선수’ 등 육성 요소를 계승하고 발전시켰으며 최신 트렌드에 맞게 풀 3D 그래픽을 적용했다. 또한 풍성해진 마타자와 마투수를 만나볼 수 있고 더욱 다채로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풀 3D 그래픽으로 캐릭터들을 생생하게 표현했고 경기장의 모습과 특수효과 등을 구현해 게임의 몰입감을 높였다. 지난 4월에는 KBO 정규리그 개막에 맞춰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 바 있다.

게임빌은 글로벌 출시 전까지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신규 시나리오와 콘텐츠, 게임 내 사용자환경(UI), 시스템 등 게임 전반적인 부분을 업그레이드하며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출시 이후에는 국내외 이용자들을 위한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더해 하반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해외서 인지도 탄탄… KBO 관심 타고 흥행 견인할까

게임빌의 행보에 업계선 흥행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해외에서 적잖은 인지도를 쌓아온 시리즈를 활용한 신작인데다가 MLB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MLB 퍼펙트 이닝’으로 쌓아온 인지도도 높기 때문이다.

MLB 퍼펙트 이닝은 지난 2014년 출시된 이후 해외 시장에서 게임성을 인정받은 게임이다. MLB와의 장기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누적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글로벌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지난 6월 애플 앱스토어 기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전체 게임 순위 16위, 스포츠 장르 1위, 시뮬레이션 장르 3위에 오르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 국가외에도 멕시코, 일본 등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또한 MLB 퍼펙트 이닝과 달리 글로벌 시장에서 선호하는 캐주얼 그래픽을 활용했다는 점도 높은 호응을 이끌어낼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지난 1월 발표한 ‘2020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캐주얼 게임은 지난 2019년 전세계 게임 다운로드의 82%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미국 등 정규 리그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해외에서 KBO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 만큼 시기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KBO 정규 리그는 미국의 언론매체 ESPN을 통해 전세계 130개국에 중계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 5시부터 KBO의 중계가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ESPN의 메인 채널에서 생중계되고 있으며 시청률은 MLB의 약 30% 수준으로 생중계 시간, 다른 문화 등을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스포츠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MLB 퍼펙트 이닝에 이어 게임빌의 해외 매출 실적을 안정적으로 견인할 타이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빌의 매출 절반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해외 이용자들의 니즈를 겨냥한 게임과 운영이 통하고 있는 것을 입증한다”며 “기존의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와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 등으로 게임빌의 또 다른 메인타이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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