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넥슨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나라:연’을 정식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된 모바일 MMORPG ‘V4’에 이어 넥슨의 상승세에 탄력을 더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람의나라:연은 24년간 서비스되고 있는 넥슨의 첫 번째 지식재산권(IP) ‘바람의나라’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넥슨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모바일 MMORPG이자 지난해 V4가 출시된 지 8개월 만이다.
원작 감성과 추억을 고스란히 모바일로 가져오고자 전부 새롭게 도트 작업을 하며 그래픽 리마스터를 실시했다. 또한 국내성과 부여성, 사냥터, 집, 몬스터, NPC 등 콘텐츠의 세밀한 부분까지 원작과 동일하게 구현했다.
원작 감성은 유지하는 한편 조작 버튼, 스킬 조합 등 각종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모바일 사용감에 어울리도록 개발했다. 이용자간 전투(PVP) 콘텐츠는 자동매칭 시스템을 도입해 비슷한 실력의 이용자와 대결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용자들간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상황에서 가로와 세로 모드를 100% 지원했고 채팅창은 크기와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어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했다.
바람의나라:연의 개발을 맡은 슈퍼캣의 이태성 디렉터는 “정식 출시까지 많은 고민과 노력의 시간을 지나 이제 수행자분들을 만나볼 수 있는 출발선에 설 수 있게 됐다”며 “지금부터 진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유저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해 원작처럼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넥슨이 바람의나라:연이 흥행해야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이 지난 5월 출시한 레이싱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상위권을 유지하다 최근엔 주춤한 상태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15일 구글플레이 기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매출 순위는 9위다. 출시 두 달여간 3~5위권을 유지했지만 최근엔 순위가 내려간 모습이다. 중국 게임의 선전과 하반기 들어 출시된 국내 게임사들의 모바일 신작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출시되기 전까지 매출순위 5위권에서 맴돌았던 V4도 서서히 밀려나기 시작하면서 15일 기준 매출 10위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에 넥슨이 올해 출시한 게임들이 많지 않고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바람의나라:연의 흥행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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