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7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이도.
한국갤럽이 17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이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7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6%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3%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2%였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7%).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58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3%), '전반적으로 잘한다'(10%), '복지 확대',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5%),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4%), '북한 관계'(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22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지만, 비중은 다소 줄었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는 50%대였지만, 5월 2주부터 6월 3주까지 40%대로 떨어진 뒤 3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26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11%), '북한 관계'(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박원순 성추행 의혹·장례 문제', '코로나19 대처 미흡', '과도한 복지'(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동산값 폭등으로 인해 지난주부터 부동산 문제가 부정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20대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긍정평가가 36%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42%에 달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6%포인트다.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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