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언택트 시대를 맞아 디지털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증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해 증권업계에는 개인투자자들의 ‘머니무브(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현상)’가 큰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증권이 지난 6월 9일 기준 증권업계 최초로 WM(리테일) 예탁자산 200조원을 돌파하며 머니무브 트렌드를 이끌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신규로 유입된 고객 중 90%가 비대면 채널로 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위한 활발한 언택트 투자정보 및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증권 비대면고객들의 연령대를 분석해보면, 비대면서비스가 처음 시작됐던 2016년 14%에 불과했던 50~60대 투자자들의 비율이 올해는 26%까지 증가해 젊은 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비대면서비스가 전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급증한 비대면 고객들은 거래 뿐 아니라 기초적인 투자이론학습, 최신 투자정보습득, 포트폴리오 설계 등 자산관리전반에 대한 투자정보를 디지털 채널에서 진행하는 것에 익숙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기반 고객에 투자정보, 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디지털 자산관리’에 집중해 온 삼성증권은 매일 ‘오늘의 시황’을 기본으로 글로벌 경제, 유가전망, 국가별 금리인하 정책에 대한 내용까지 애널리스트들이 출연해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동영상의 종류도 기존의 시황이나 종목 등 주식위주에서 최근에는 채권, ELS 등 각종 상품 설명과 온라인주총장활용법, IRP활용법 등 서비스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유튜브 투자설명회 형식인 ‘삼성증권 Live’를 도입하면서 고객이 영상을 보고 관련 질문 등 댓글을 남기면 애널리스트가 바로 답변하는 등 실시간 소통까지 등장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놀.삼.투(놀면 뭐하니? 삼성증권과 투자하지!)’와 ‘금가루(금융을 가르쳐주는~)’라는 제목으로 재테크 내용을 쉽게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도 런칭했다. ‘삼성에 투자하는 3가지 방법’, ‘ELS 바로 알기!’, ‘해외주식에도 구매대행 서비스가 있다?’ 등을 담아 투자자들의 다양한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 초보 투자자를 위한 ‘주린이 사전’ 등 쉽고 재미있는 컨셉의 유튜브 영상을 제공하면서 조회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이 정보를 제공하는 또다른 언택트 채널로 ‘카카오플러스 친구’가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어 반응이 뜨겁다. 실제로 삼성증권의 ‘카카오플러스 친구’ 등록자수도 업계에서 가장 많은 28.1만명으로, 최근 들어 급격히 늘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매일 오전에 전일 시황 등을 정리해 발송해드리는데, 번거로운 절차없이 생생한 정보를 받아보실 수 있어 반응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10년 이상의 베테랑 PB로 구성된 디지털상담팀과 FM(Financial Manager) 1,2팀을 통해 언택트 고객 전담 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 주식투자를 문의하는 비대면 고객 응대는 물론, 언택트 채널을 이용해 거래하지만 맞춤형 투자정보와 함께 필요시 PB를 통해 원포인트 상담을 제공받고자 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고객을 대상으로 전화와 문자 상담,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휴먼터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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