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3년이 됐다./뉴시스(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 일부 수석을 포함한 참모진이 내주, 혹은 8월 중 교체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4.15 총선 이후 흔들리는 지지율을 인적 쇄신으로 타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내주, 늦어도 8월 중 청와대 일부 수석을 포함한 참모진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15 총선 압승 후 거듭되는 악재로 핵심 지지기반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자 인적 쇄신으로 타개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2일 청와대 및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다음주 5~6명의 참모진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거론되는 대상은 김조원 민정수석비서관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다.

김 수석은 1년 전 조국 전 민정수석 후임으로 임명됐으며 최근 사임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어 논란을 가져온 바 있어 부동산 정책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교체일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김 수석이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는 검찰개혁에 정통한 인사가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수석이 다주택을 해소하면서 교체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강 수석은 노 실장과 함께 지난해 1월 임명됐다. 문 대통령이 국회 개원연설에서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한 만큼 야당과의 소통창구인 정무수석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으로는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민주당 비호남권 의원 중에서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서훈 국가안보실장 교체로 인한 안보실 개편도 준비 중이다. 특히 김유근 안보실 1차장 자리에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 등으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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