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이도.
한국갤럽이 2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이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지난 3월 첫째 주 이후 거의 5개월 만에 긍정평가보다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5%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8%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7%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46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6%), '전반적으로 잘한다'(1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복지 확대'(5%), '부동산 정책'(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북한 관계', '경제 정책', '주관·소신 있다',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23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지만, 비중은 다소 줄었다. 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를, 5월 2주부터 6월 3주까지 40%대를 유지하다가 이후 30% 내외로 떨어졌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78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북한 관계'(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세금 인상'(3%) 등을 지적했다.

부동산 문제가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3주째 올랐고 점차 그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ㆍ경북이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7%(부정평가 58%)를 기록해 20%대를 나타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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