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23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개발사 인수를 통한 개발역량 강화, 신규 게임 출시, 신사업 추진 등 몸집을 불려온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상장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23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개발사 인수를 통한 개발역량 강화, 신규 게임 출시, 신사업 추진 등 몸집을 불려온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 준비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량 기업에게 주어지는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제도)에 따라 23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예비심사 승인에 따라 주관사단과 공모 구조 및 향후 일정을 협의한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6년 4월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으로 출범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지난 2017년 카카오 내 모바일 게임 사업부문 사업을 양수해 현재에 이르게 됐다.

서비스 중인 게임으로는 대표적으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패스 오브 엑자일 △달빛조각사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프렌즈 타운 등이 있다. 지난 16일에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언 테일즈’를 출시하며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또한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의 올해 하반기 출시를 위해 개발 중이다. 지난 5월에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MMORPG ‘오딘:발할라라이징(가칭)’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캐주얼 게임 개발을 맡고 있는 ‘프렌즈게임즈’, 하드코어 게임 개발에 강점이 있는 ‘엑스엘게임즈’ 등을 자회사로 두며 개발역량도 강화했다.

또한 게임을 일상처럼 즐겁게 만들겠다는 의미의 게이미피케이션을 지향하는 ‘라이프엠엠오’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체감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VX’ 등 자회사를 통해 신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910억원, 영업이익은 35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는 매출 964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약 57%에 달할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상장 추진 중 고배를 마셨던 경험을 발판 삼아 올해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부터 시장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높은 기업 가치 평가를 받아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카카오게임즈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진출과 신규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함으로써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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