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3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이도.
한국갤럽이 3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이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4%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0%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7%).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도 3%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42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복지 확대'(5%), '서민 위한 노력'(4%), '외교/국제 관계', '부동산 정책', '북한 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24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지만, 비중은 다소 줄었다. 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였지만 5월 2주부터 6월 3주까지 40%대로 떨어졌고, 이후 3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55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인사(人事) 문제'(6%), '북한 관계'(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세금 인상',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동산 문제가 4주째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다.

부동산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0%대로 추락했다.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38%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51%에 달했다.

반면 세종 행정수도 이전 논란이 일고 있는 충청권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0%를 넘었다. 대전ㆍ세종ㆍ충청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51%(부정평가 45%)였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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