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31일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다음달 3일부터 자사의 IPTV 서비스 ‘올레 tv’에서 넷플릭스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KT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올레 tv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이제 작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아닌 대형 TV화면으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KT는 31일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다음달 3일부터 자사의 IPTV 서비스 ‘올레 tv’에서 넷플릭스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올레 tv에 250여개 실시간 채널, 21만 편의 VOD와 넷플릭스 서비스까지 추가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점점 더 다양해지는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레 tv 고객은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해 추가로 결제하면 넷플릭스에서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다. 별도로 신용카드를 등록하지 않아도 KT 통신료에 넷플릭스 구독료를 함께 청구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도 있다. 기존 넷플릭스 이용 고객은 올레 tv에서 이메일 주소 입력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KT에 따르면 올레 tv에서 넷플릭스 이용 시 가족이 하나의 이용권으로 함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요금제에 따라 최대 4명까지 동시 접속 가능하다. TV뿐 아니라 휴대폰, 패드, PC 등 다양한 단말을 통해 이어볼 수 있어 외출할 때에도 집에서 시청하던 영상을 끊김 없이 이어볼 수 있다. 가족이 하나의 이용권을 쓰더라도 프로필 분리를 통해 가족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프로필마다 상영 등급도 설정할 수 있다.

KT는 오는 8월 3일부터 9월 30일까지 올레 tv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넷플릭스 프리미엄 이용권 3개월 제공 프로모션을 통신사 중 단독으로 진행한다. 또한 KT샵을 통해 신규 가입한 고객 중 월 100명을 추첨해 한정판 넷플릭스 홈캉스 굿즈 세트도 증정한다. 단, 프로모션 제공은 9월 30일까지 접수 후 10월 7일까지 개통한 고객에만 해당된다.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송재호 전무는 “이번 제휴를 통해 넷플릭스 가입 및 결제부터 해지, 서비스 품질까지 올레 tv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익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T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고객을 위하는 마음을 담아 고객 중심 전략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레 tv에서 제공하는 넷플릭스 서비스는 8월 중 UHD2, 기가지니2, 테이블TV 셋톱박스부터 적용되며, 이외 셋톱박스는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자동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키워드

#KT #넷플릭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