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9월 중으로 상장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상장사 중 하반기 대어로 꼽히고 있지만 상장 전후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현재 직면해 있는 이슈들의 해소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9월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26일과 27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청약 절차 등 남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장이 무산된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안으로 상장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업계선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재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게임, 퍼블리싱하는 게임 등 대부분이 큰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구글플레이 기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중 매출 100위권에 진입한 게임은 △가디언 테일즈(5위)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40위) △달빛조각사(50위) △프렌즈팝콘(98위) 등 총 4개다. 가디언 테일즈는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신작으로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신작인 만큼 출시 초반 영향으로 높은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로 5주년을 맞은 프렌즈팝콘, 서비스 1주년을 앞둔 달빛조각사, 해외 지식재산권(IP) 퍼블리싱 게임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등은 비교적 낮은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가디언 테일즈가 운영 논란에 휩싸이며 퍼블리싱 운영 노하우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가디언 테일즈의 이슈 해결,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달빛조각사의 해외 서비스 흥행, PC온라인 신작 ‘엘리온’의 흥행 여부 등이 기업 가치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부터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 달빛조각사를 출시하기 위해 대만의 게임 서비스 기업 ‘감마니아’와 함께 사전 등록을 실시하고 있다. 달빛조각사는 국내에서 지난 6월 기준 누적 이용자수 3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엘리온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현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과 26일 양일간 최종 담금질을 위해 서포터즈 사전체험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엑스엘게임즈 등 개발사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던 만큼 자사의 개발능력을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모바일 MMORPG ‘오딘’ 등 신작들의 개발 및 출시 소식으로 몸값 유지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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