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이 7월에도 저조한 매출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GKL
GKL이 7월에도 저조한 매출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GKL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최악의 실적을 면치 못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모습이다.

GKL이 지난 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GKL은 7월 141억,9400만원의 카지노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7월 411억1,900만원에 비해 무려 65.5% 감소한 수치다. GKL은 앞선 6월과 5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73.7% 감소한 카지노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4월엔 아예 영업을 하지 못했다.

GKL의 1분기 매출액은 1,115억7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1%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7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1,472억6,100만원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 2,671억1,400만원 대비 44.9% 감소한 상태다.

이러한 실적은 모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것이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큰 혼란에 빠지면서 카지노 사업은 중대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강원랜드의 경우 아예 150일 넘게 장기 휴장한 끝에 최근 제한영업에 돌입한 상태다. GKL은 비교적 휴장기간이 짧았으나 매출 급감을 막을 방법은 없었다.

GKL의 이 같은 매출 악화는 언제 회복될지 조차 예상하기 어렵다. 국내 코로나19 사태는 다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지만, 전 세계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기 때문이다. 국가 간 이동 제한이 여전히 엄격한데다,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GKL의 핵심고객이 외국인 관광객인 만큼, 매출 회복까지 적잖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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