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국내외 게임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게임 이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까지만해도 부진을 면하지 못했던 국내 중견 게임사들도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38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올랐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컴투스는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 중 해외매출이 전체 81.5%를 차지하며 분기 최초로 1,200억원을 돌파했다. 북미와 유럽권에서는 전분기 대비 각각 87%, 69% 성장했다.
게임빌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6% 증가한 10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당기순이익은 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5% 올랐다.
게임빌은 지난 분기 전사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이어 이번 분기에는 관계기업 투자이익을 제외한 자체 게임사업 실적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하게 됐다.
네오위즈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7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당기순이익은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국내 매출은 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고 해외 매출은 자사의 지식재산권(IP) 업데이트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24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라비티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한 16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올랐다. 태국 지역에서 직접 서비스로 전환한 ‘라그나로크 온라인’,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론칭한 ‘라그나로크 H5’의 흥행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외에서 골고루 성장세를 보인 중견게임사들은 PC‧모바일 신작들을 출시하고 올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주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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