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국내 폐기물 처리업체 EMC홀딩스 인수전에 있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뉴시스
SK건설이 국내 폐기물 처리업체 EMC홀딩스 인수전에 있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SK건설이 환경 폐기물업체 인수에 바짝 다가섰다. 이번 환경 폐기물 사업 진출로 기존 건설업에 국한됐던 매출에 다변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환경 폐기물 처리 업체 ‘EMC홀딩스’ 매각 작업에 있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는 1조원 가량으로 전해진다. EMC홀딩스 인수전에는 SK건설을 비롯해 골드만삭스 PIA 등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EMC홀딩스는 1997년 ‘환경시설관리공사’로 설립된 폐기물 처리업체로, 수처리, 매립, 소각 등 사업 부문을 영위 중이다. 현재 EMC는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해 영남, 호남 등 지방에 사업장을 고루 갖추고 있다.

특히 EMC홀딩스는 최근 고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16년 1,000억원을 소폭 웃돌던 매출액은 이듬해 2,331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 3,808억원으로 급증했다. 3년 새 매출이 258% 성장한 수치다.

SK건설이 건설 부문에 매출이 국한된 만큼 이번 EMC홀딩스 인수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기 위함으로 읽힌다. SK건설은 건축주택, 플랜트를 비롯해 공공부문 발주 공사를 수행하는 인프라 부문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또한 현재 건설업계 내에서도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환경사업 육성이 이어지고 있다. 태영건설은 환경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TSK코퍼레이션’을 운영 중이고,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폐기물 처리업체 ‘인선이엔티’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재차 환경 폐기물 처리업체인 ‘코엔텍’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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