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이도.
한국갤럽이 2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이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7%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8%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8%포인트 상승해 취임 후 최저치를 벗어났고, 부정평가는 8%포인트 하락했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2%포인트 앞섰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한국갤럽 측에서는 “지난 주말 사이 수도권 교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방역 성공 여부에 관심과 기대가 실린 결과로 보인다”며 “지난주까지 최근 두 달간 가장 주목도 높은 현안은 부동산 문제로, 부정적 여론 형성의 주된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66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7%), '부동산 정책',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복지 확대',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주관·소신 있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27주째 긍정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들어 그 비중이 20%대까지 감소했으나, 이번 주에 다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54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코로나19 대처 미흡'(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북한 관계', '인사(人事) 문제'(이상 4%),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국론 분열/갈등'(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동산 정책은 7주째 부정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전국여론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서울에서 여전히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4%였고, 부정평가는 49%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5%포인트 높았다.

또 2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20대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1%였고, 부정평가는 46%로 조사됐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였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