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백화점 식품관이 배송서비스를 키우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프리미엄 식재료를 주로 취급하는 백화점 식품관은 배송서비스에 있어서도 일반 대형마트나 이커머스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갤러리아 명품관의 식품관 고메이 494는 스타트업과 손잡고 다음달 1일부터 ‘김집사블랙’을 시행한다. 김집사블랙은 음식과 식재료 등 단순 배달을 넘어 ‘심부름’까지 해주는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다.
고객은 직원과 실시간 1:1 채팅을 통해 고기 두께, 굽기 정도까지 요청할 수 있다. 또 백화점 외부 약국 방문이나 세탁물 픽업 등 필요한 심부름이 있으면 세부사항을 추가로 요청할 수 있다.
전기 자전거를 이용한 배달 방식 또한 독특하다. 전기 자전거를 이용해 친환경적이다. 오토바이로 인한 소음과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안전하다. 또한 주문 시 일회용 수저, 반찬 등의 포함 여부를 사전에 파악해 포장물 등의 낭비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미 대형마트와 이커머스에서 보편화 된 새벽배송도 백화점에 정착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부터 일부 점포에서 시범 도입했던 새벽배송을 수도권 전역으로 본격화 했다. ‘백화점 식품관을 통째로 집으로 배달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워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가세로 롯데와 신세계를 포함한 백화점 3사 모두가 새벽배송을 도입하게 됐다.
관련기사
- 비대면 시대, 선택 아닌 필수 된 ‘라이브 커머스’
- 롯데‧신세계, 면세점에 ‘울고’… 현대는 백화점에 ‘쓴 맛’
- ‘홈트족‧MZ 겨냥’ 스포츠 매장 힘주는 백화점들
- 홈퍼니싱 쑥쑥 크는데… 롯데 “가구, 나만 없어”
- 홈플러스, 대전탄방점도 판다… ‘유동성 확보 속도’
- 성가신 편의점 거스름돈… ‘계좌로 바로 넣으세요’
- ‘마트’에 꽂힌 배달앱… 배달시장 경쟁 ‘가열’
- 백화점도 마트도, ‘홈추족’ 모시는 유통가
- 칼 빼드나… ‘유통공룡’ 정기인사에 쏠리는 눈
- 신세계그룹 깜짝 인사… 온‧오프 총괄 ‘힘 실린 강희석’
- 현대백화점, 기존 백화점 틀 깼다… 파격·혁신 담은 ‘더현대 서울’ 2월 오픈
범찬희 기자
nchck@naver.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