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에 해외 매출로 상승세를 탄 넷마블이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 공략으로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넷마블
올해 2분기에 해외 매출로 상승세를 탄 넷마블이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 공략으로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넷마블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넷마블이 올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올해 2분기 해외 게임 시장에서 견인한 매출만 70%를 이끌어내며 상승세를 탄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모바일 신작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넷마블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두 번째 협업 게임으로 직접 스토리를 제작하는 샌드박스 게임이다.

지난 3월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A3:스틸얼라이브’의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 해외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배틀로얄 콘텐츠가 접목된 게임인 만큼 흥행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북미 게임쇼 ‘팍스 이스트’에서 마블과 함께 개발 중인 모바일 신작으로 공개한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도 이르면 올해 연말께 출시될 예정이다.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는 마블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하우스’라는 진영 개념이 더해져 이용자들은 팀을 이뤄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이는 A3:스틸얼라이브에 이어 해외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마블 세계관과 배틀로얄 콘텐츠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한국과 일본 등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의 미국, 유럽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글로벌 게임 개발사 니오스트림의 ‘리틀 데빌 인사이드’에 투자를 단행해 플랫폼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넷마블의 해외 시장 공략 행보에 업계는 어느 정도 예상한 분위기다. 넷마블의 올해 2분기 매출은 6,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올랐고 이 중 해외 매출이 5,144억원이다. 이는 2분기 매출 중 75%에 해당하는 수치이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지난 상반기 북미 시장에 출시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를 비롯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쿠키잼’ 등 기존의 게임들이 꾸준히 성과를 냈다. 

A3:스틸얼라이브를 비롯해 블소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 등 MMORPG 장르가 국내 매출을 견인하고 있지만 해외 시장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올해 초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데 강한 의지를 피력했던 만큼 올해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 공략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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