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지난 30일 지도부와 화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의 자가격리는 31일 정오 해제된다./뉴시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지난 30일 지도부와 화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의 자가격리는 31일 정오 해제된다./뉴시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시사위크=김희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를 끝내고 본격적인 당무를 시작한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양천구 보건소로부터 2주간 자가격리를 통보 받음에 따라 전당대회도 영상을 통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지난 30일 신임 지도부와 화상으로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 대표의 자가격리는 31일 낮 12시 해제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보건소에서 어제 최종 검사를 했다”며 “오늘 오전 중 음성 판정이 나오면 낮 12시 자가격리가 해제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서울 종로구 자택 앞에서 주민들에게 ‘자가격리’ 해제 인사를 한 뒤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어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당기 전달식을 가진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박병석 국회의장 예방, 기자간담회,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핵심 당직 인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무총장에는 박광온 의원, 정책위의장에는 홍익표·이광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명직 최고위원 2명에는 여성, 청년, 노동계, 지역 등을 고려해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30일에는 대표 비서실장에 전당대회 과정에서 후보 비서실장으로 활동한 오영훈 의원을, 정무실장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조정비서관과 민정비서관을 지낸 김영배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또 이 대표는 수석대변인에는 부산 지역 친문 핵심인 최인호 의원을 내정했으며 메시지실장에는 박래용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내달 1일에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취임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공식 만남에 앞서 전날 김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에 따르면 이 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전화해 “김 위원장이 추진하는 통합당의 쇄신에 동의한다. 도와드리겠다”고 인사했으며 이에 김 위원장은 “잘하자. 이 대표도 잘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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