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왼쪽)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당대표실을 찾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며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왼쪽)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당대표실을 찾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며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1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해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및 2차 긴급재난지원금 선별지급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차단에 대해서는 여야가 시국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모처럼 의견 일치를 보인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통합당 비대위원장실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4차 추경은 불가피하다. 관련 당정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4차 추경을 하는 쪽으로 곧 결론이 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빨리 4차 추경을 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 선별적 지원을 빨리 해야한다는 것이 통합당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도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선별 지원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계시니 여야 간 큰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실제 이 대표는 지난 31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찾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선별지급 쪽으로 저울추가 기울었음을 밝힌 바 있다.

국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원 구성 과정에서 과거 지켜오던 관행이 깨지는 바람에 지금 의회 모습이 종전과는 다르다. 협치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앞으로 원만히 정치를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대표는 “국회 문제는 아쉽다”면서도 “집권여당이 책임 있고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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