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사진)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만남이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 뉴시스
서훈(사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9일 로버트 오브라리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 통화를 해 한반도 비핵화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통화는 서 실장이 국가안보실장으로 취임한 후 미국측 카운터파크와의 첫 통화다. /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9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다양한 추진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서 실장이 이날 오전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한미 간 주요 현안 및 지역 정세에 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통화는 서 실장이 국가안보실장으로 취임한 후 미국측 카운터파트(상대방)와의 첫 통화다. 

청와대는 “양측은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동맹에 대한 상호간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최근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조를 평가하고, 코로나 사태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양측은 향후 수개월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중요한 시기임에 공감하고, 이와 관련 다양한 추진 방안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 실장과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은 이른 시일 내 대면 협의를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9월 임명된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은 존 볼턴 전 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강경파였던 볼턴 전 보좌관에 비해 북한에 대해 비교적 유연한 태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폼페이오 사단’의 일원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사사건건 충돌하던 볼턴 전 보좌관과 달리 ‘팀플레이’에 능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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