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내 드론 도입이 줄을 잇고 있다.
건설업계 내 드론 도입이 줄을 잇고 있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건설현장 내 드론 붐이 이어지고 있다.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현장 곳곳을 파악하기 용이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건설현장 내 드론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지난 9일 드론 스타트업 기업 ‘카르타’와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 및 도입에 협력하기로 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스마트건설 구축이 대두됨에 따라 현장 내 드론 도입을 결정한 것이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전국 국토관리사무소에 드론 보급과 매뉴얼, 관리자 교육을 마치고, 이달 중 도로, 교량 등 시설물 점검에 드론을 본격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건설업계 내에서는 스마트건설 현장 조성의 일환으로 드론 개발업체에 대한 투자와 현장 내 드론 도입 등이 줄을 이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국내 건설사 최초로 건설 산업용 드론관제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3월 드론 제조 개발 업체인 ‘아스트로엑스’에 지분 30%를 투자했다. 현대건설은 스마트건설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조성공사’ 등 토목 현장과 쿠팡 물류센터 공사 등 건축 현장에 드론을 사용 중이다.

이외에도 포스코건설은 드론을 활용해 국내 공사현장과 주변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애플리캐이션 ‘POS-Mapper’를 개발해 다수의 현장에 적용 중이고, 한화건설은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제1공구 현장에 드론을 투입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현장 내 공사의 오류와 안전에 대한 문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기존 인력 중심으로 이뤄지던 측량작업을 드론을 통해 보다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드론의 장점으로 꼽는다. 공사현장 내 리스크를 보다 용이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 측량작업에 있어 고지 등 위험지역으로 투입되던 인력을 줄일 수 있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안전하게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예 실제 현장에 나가지 않고 드론이 취득한 데이터를 받아 볼 수도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공사가 진행되는 정도를 드론으로 촬영해 그래픽으로 조성하고, 공사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데 용이하다”며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 “기존 인력이 투입되던 측량작업에 있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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