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16일 신규 세트 '운명'을 업데이트 했다. 직전 세트 갤럭시와는 상반된 분위기를 앞세워 새로운 운적 요소 '선택 받은 자(초슨)'를 가미해 게임 유연성을 높였다. /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가 16일 신규 세트 '운명'을 업데이트 했다. 직전 세트 갤럭시와는 상반된 분위기를 앞세워 새로운 운적 요소 '선택 받은 자(초슨)'를 가미해 게임 유연성을 높였다. /라이엇게임즈

사위크=송가영 기자  라이엇게임즈가 PC‧모바일 플랫폼 기반 게임 ‘전략적 팀 전투(TFT)’의 새로운 세트 ‘운명’을 선보였다. 직전 세트 ‘갤럭시’와 상반된 분위기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에게 보다 유연한 게임성을 제공해 플레이 경험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갤럭시 세트보다 화사… 변형 요소도 가미

라이엇게임즈는 16일 신규 세트 운명을 업데이트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운명은 마법이 가득하고 비밀을 갖고 있는 세계를 배경으로 하며 직전 세트인 ‘갤럭시’와 비교할 때 비교적 밝고 역동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판타지 테마와 함께 등장하는 챔피언 수를 총 58명으로 고정해 운영하는 등 새로운 방식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선택 받은 자(초슨)’ 등 특별한 효과를 지닌 챔피언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초슨이 게임의 운적인 요소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에 ‘유연성’이 발휘될 요소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연사로 참석한 TFT 게임 디자이너 조반니 스카르파티(이하 조반니)는 “변형적인 요소가 있어야 게임의 지속성을 올릴 수 있다고 본다”며 “TFT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이용자들이 플레이가 공평하다고 느끼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상과학을 테마로 했던 갤럭시는 보다 정적이고 어둡고 무거운 플레이감을 선사했다면 판타지 마법 세계를 테마로 하는 운명에서는 이용자들이 지금까지 갤럭시를 플레이하며 보지 못한 그래픽 요소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달빛 계열의 4성 챔피언이 새롭게 추가된다. 3성을 달성한 이용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만큼 운명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챔피언 계열과 스킬, 새로운 ‘운명 패스’ 등도 함께 업데이트됐다.

TFT 프로덕트 총괄 TJ 보러스(이하 TJ)는 “갤럭시와 비교할 때 가장 큰 차별점은 외적인 부분들을 더욱 끌어올렸다는 점”이라며 “초슨을 통해 새로운 메타를 경험하는 이용자들은 매번 게임을 할 때마다 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분위기 반전 주력… 요청 많았던 업데이트는 내년으로

라이엇게임즈는 운명 세트는 기존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플레이 유연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피드백이 적지 않았던 고유 스킨, 관전모드 등의 업데이트는 해를 넘길 전망이다. /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는 운명 세트는 기존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플레이 유연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피드백이 적지 않았던 고유 스킨, 관전모드 등의 업데이트는 해를 넘길 전망이다. /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는 직전 세트인 갤럭시때와 달리 콘셉트부터 다양한 변화를 주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조반니는 “룬테라오브레전드(LoR)과는 근본적으로 차이를 두고 환상적이고도 신비한 스타일을 가져가는데 방점을 찍었다”며 “일반적인 판타지보다는 일관되지만 마법적인 요소가 더 가미되도록 의도했다”고 말했다.

챔피언의 수를 고정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조반니는 “챔피언의 수가 크게 바뀌다 보니 파급효과가 엄청 나고 밸런스 조정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며 “이번에 로스터수를 조정하자고 해서 고정했지만 추후 변경해야 한다는 변경할 의사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기존에 이용자들이 업데이트를 원했던 일부 콘텐츠들은 사실상 올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TFT 고유 챔피언 스킨 출시는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반니는 “아직은 TFT만의 고유 스킨을 선보일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서비스 10년이 넘은 리그오브레전드(LoL)에 다양한 스킨풀이 있지만 TFT의 경우에는 고유의 크로마를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용자들이 기다리던 ‘관전모드’도 올해는 이용하기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TJ는 관전모드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이번 세트 중 제공 가능할지는 모르겠다”며 “지금으로서는 관전모드 구현을 위해 해야 할 것들을 검토하고 있고 내년에나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의 또다른 핵심 콘텐츠 e스포츠와 관련해서도 당분간 각 세트의 이름을 딴 대회들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TJ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이를 바탕으로 형식 등에서 변화를 줄 것 같다”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세계가 어려운 만큼 상황이 나아지면 장을 마련할 수 있지않을까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각 세트의 이름을 딴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정도로만 진행할 것 같다”며 “좋은 랭킹을 기록하고는 사람들이 향후 챔피언십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갤럭시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운명 세트 업데이트 이후의 계획에 대해 TJ는 “세트를 구성할 때는 이용자들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취합하고 디자이너들과 현실적으로 디자인이 가능한지 등을 고려해 구성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이용자들이 얼마나 많은 피드백을 주고 있는지 알고 그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한국 포함 전세계 이용자들을 위한 완벽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피드백은 반드시 필요하다. 언젠가 챔피언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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