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자신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신고된 사실을 ‘언론 관계자에게 들었다’고 밝힌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권언유착을 자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후보등록 당시(약 18억5,000만원)와 당선 뒤인 지난 8월 말 공직자 재산등록 자료(약 30억원)상 차액이 약 11억원에 달해 ‘고의 재산누락’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조 의원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관위에 신고됐다”고 밝혔지만, 이 시점까지 당사자인 조 의원은 신고 여부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10일 선관위가 자당 의원에 대한 신고정보를 여당 의원에 사전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잘못된 주장”이라며 “허위사실 공표 혐의 신고 사실은 언론 관계자에게 듣고 선관위에 사실여부를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조 의원은 관계없는 주장을 하는 동료의원 뒤로 숨어 논점을 흐리지 말고 11억 재산 증가에 대해 성실히 해명하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뒤로 숨은 적이 없다”며 김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것을 겨냥해 “이번주(7일) 법사위 전체회의에도 참석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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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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