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자신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신고된 사실을 ‘언론 관계자에게 들었다’고 밝힌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권언유착을 자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조 의원이 지난 8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자신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신고된 사실을 ‘언론 관계자에게 들었다’고 밝힌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권언유착을 자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조 의원이 지난 8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자신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신고된 사실을 ‘언론 관계자에게 들었다’고 밝힌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권언유착을 자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후보등록 당시(약 18억5,000만원)와 당선 뒤인 지난 8월 말 공직자 재산등록 자료(약 30억원)상 차액이 약 11억원에 달해 ‘고의 재산누락’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조 의원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관위에 신고됐다”고 밝혔지만, 이 시점까지 당사자인 조 의원은 신고 여부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10일 선관위가 자당 의원에 대한 신고정보를 여당 의원에 사전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잘못된 주장”이라며 “허위사실 공표 혐의 신고 사실은 언론 관계자에게 듣고 선관위에 사실여부를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조 의원은 관계없는 주장을 하는 동료의원 뒤로 숨어 논점을 흐리지 말고 11억 재산 증가에 대해 성실히 해명하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뒤로 숨은 적이 없다”며 김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것을 겨냥해 “이번주(7일) 법사위 전체회의에도 참석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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