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부 모임 ‘요즘것들연구소’가 1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특혜 의혹을 겨냥한 ‘우리 아들 휴가차별 성토대회’를 오는 22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사진은 요즘것들연구소 초대소장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요즘것들연구소 초대소장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내부 모임 ‘요즘것들연구소’가 1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특혜 의혹을 겨냥한 ‘우리 아들 휴가차별 성토대회’를 오는 22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추 장관 아들의 전무후무한 휴가 특혜를 놓고 국방부가 정상 절차라고 잡아뗐다”며 “‘카톡으로 휴가가 연장되는 게 정상 절차라면 왜 우리 아들은 안 되고 장관 아들만 되느냐’는 전화가 폭발했다”며 개최 취지를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10일 도마에 오른 서씨의 23일 연속 휴가(19일 병가 포함·휴가 2차례 연장) 과정에서 휴가 연장이 구두 승인된 것 등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참고자료를 배포했다.

다만 병가는 치료와 입원 등을 전제하는 만큼 논란의 불씨가 남았다. 야권은 서씨의 23일 휴가 중 실제 입원이 3일에 그친 점을 놓고 추 장관 측의 외압 및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휴가 중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전화나 메일, 카톡 등을 통해 (휴가 연장)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고 말해 야권의 반발을 샀다.

이와 관련, 하 의원은 “여러분 분노와 제보를 모아 저희가 직접 (사연을) 들려드리겠다”며 “그 내용은 22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사연 및 제보는 카카오톡과 이메일 등을 통해 모집하고, 제보자 신상정보 등은 비밀을 철저 보장할 방침이다.

하 의원은 “청년들의 불공정 감수성이 그 어느 때보다 예민한 상황”이라며 “그런데 정부여당은 다수당의 힘으로 특권과 특혜를 정의라 포장하고 있다. 청년들이 왜, 무엇에 분노하는지 똑똑히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요즘것들연구소는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의힘 내부 모임으로 지난 6월 29일 공식 출범했다. 초대 소장을 맡은 하 의원을 비롯해 김병욱·김웅·이양수·임이자·황보승희·허은아 의원과 박민식 전 의원·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원내외 인사가 주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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