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초고속 블렌더 8개 제품을 대상으로 분쇄성능, 소음, 내구성 등을 평가한 결과 제품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초고속 블렌더 8개 제품을 대상으로 분쇄성능, 소음, 내구성 등을 평가한 결과 제품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코로나19로 홈쿡(집 요리)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초고속 블렌더의 기능을 비교해 보니 기종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이 초고속 블렌더 8개 제품을 평가한 결과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분쇄성능과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 내구성 등에서 차이를 보였다.

시험 대상은 △닌자(CT641KR) △리큅(BS7) △바이타믹스(E320) △에버홈(EV-SB9000) △쿠첸(CM-PC101DG) △테팔(BL9338KR) △필립스(HR3658) △해피콜(HC-BL7000WH)이다.

사과, 당근, 냉동과일, 생콩 등 일반재료의 분쇄성능을 평가한 결과, 리큅, 바이타믹스, 에버홈, 쿠첸, 테팔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필립스, 해피콜 2개 제품은 ‘양호’했고, 닌자 제품은 분쇄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얼음에 대한 분쇄성능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닌자, 리큅, 바이타믹스, 테팔, 해피콜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에버홈, 쿠첸, 필립스 3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제품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제품별로 84㏈~90㏈ 수준으로 차이가 있었다. 해피콜 제품이 84㏈로 가장 작았고, 바이타믹스 제품은 90㏈로 가장 컸다.

제품을 장기간 사용하면서 고장이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내구성 시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에버홈 제품이 분쇄시험 후 용기 바닥면 일부가 벗겨져 내구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제품의 칼날과 용기가 충분한 기계적 강도를 갖고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설계되어 있는지, 누전 및 감전의 우려가 없는지를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이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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