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전날(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야당 의원 비하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추 장관의 오만함은 문재인 대통령의 변함없는 신뢰 덕분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조 의원이 지난 7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임대차법에 대한 토론을 하는 모습. /뉴시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야당 의원 비하 논란에 대해 비판했다. 사진은 조 의원이 지난 7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임대차법에 대한 토론을 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전날(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야당 의원 비하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추 장관의 오만함은 문재인 대통령의 변함없는 신뢰 덕분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전날 법사위 회의에서 마이크가 켜진 채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저 사람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길 참 잘했다”며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것 같다”고 발언해 도마에 올랐다.

당시 추 장관은 특정인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다. 다만 정회 전 질의자가 검사 출신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사실상 김 의원을 조롱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소설 쓰시네’, ‘근거 없는 세 치 혀’ 등 추 장관의 과거 논란 발언과 법사위 발언을 열거하며 “추 장관이 이번엔 김도읍 의원을 대놓고 욕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의원 관련) 발언이 나오기 앞서 추 장관은 문 대통령과 함께 ‘권력기관 개편 회의’ 회의장에 나란히 입장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10분간 정회한다고 법사위원장이 알리자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은 옆자리 추 장관에게 '많이 불편하시죠'라고 위로했다"며 “추 장관은 국토부에 이어 국방부도 장악했다”고 적었다.

김선동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추 장관이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 및 장모 의혹 수사 관련 검찰에 ‘성역 없는 수사’를 주문한 발언을 겨냥했다.

김 사무총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진짜 성역인가. 추 장관인가, 윤 총장인가. 성역 없는 수사를 진짜 가로막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문 정권의 검찰총장은 추 장관이라는 말이 있다. 추 장관은 토사구팽의 격언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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