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월 26일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며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추모사를 통해 "천안함 3주기를 맞아, 북한의 변화를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북한은 핵무기가 체제를 지켜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3년 전 이날 발생한 북한에 의한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해 "천안함 폭침은 우리에게 많은 상처를 남겨 줬다"며 "평화로운 국민에게 불안과 위협을 줬고, 갑작스런 폭침으로 죽어간 용사들의 유가족에겐 평생 마음의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금도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정전협정 백지화까지 주장하면서 우리 안보와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주민은 굶주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체제유지를 위해 핵무기 개발에 국력을 집중하는 것은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핵무기와 미사일, 도발과 위협을 스스로 내려놓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하는 것만이 북한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북한은 더 이상 우리 젊은이의 희생과 대결의 악순환을 가져오는 도발을 즉각 중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선순환의 길을 선택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천안함 용사를 비롯한 수많은 호국영령들의 희생 위에 지켜온 소중한 나라"라며 "선열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후손에게 안전하고 평화로운 조국을 물려주는 건 우리 책무이자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의무다.
 
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이 예우와 존경을 받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도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하는 건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이다.
 
그들의 애국심과 충정어린 마음이 대한민국 안보와 국민 안위를 지켜낸 것"이라며 "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순직한 용사들의 뜻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거듭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천안함 3주기에 희생된 46용사와 고(故) 한주호 준위를 추모하며, 그 희생이 조국의 앞날을 지키는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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