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코로나19에 가구·주방용품 등 리빙 상품 판매 강화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이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된 이후(2/23~9/8) 현재까지 리빙 부문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주문건수가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롯데홈쇼핑 에몬스 소파 방송장면 /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이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된 이후(2/23~9/8) 현재까지 리빙 부문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주문건수가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롯데홈쇼핑 에몬스 소파 방송장면 / 롯데홈쇼핑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집이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는 공간’으로 그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서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은 내 집뿐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거공간을 보다 쾌적하게 개선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조리기 등 주방용품부터 부엌, 소파 등 인테리어 상품까지 리빙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이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된 이후(2/23~9/8) 현재까지 리빙 부문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주문건수가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파, 부엌, 붙박이장 등 대표적인 고관여 상품인 가구 수요가 증가했으며, 주방 시공 상품은 주문건수가 약 4배 가량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냄비, 프라이팬 등 조리용품이 125%, 식기 등 주방용품이 48% 증가했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생활용품부터 가구까지 쾌적한 실내생활을 돕는 다양한 리빙 상품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상품 체험 서비스로 비대면 쇼핑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 소파, 장롱부터 주방 시공까지 집안 가구 교체 수요 급증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거실가구 교체, 주방 인테리어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공용 공간을 개선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주방이 가족 전체를 위한 공간, 요리를 즐기는 공간으로 주목 받으며 주방 인테리어에 투자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이 판매 중인 한샘 부엌 가구 ‘그랑키친’은 2월 이후 4회 방송 동안 주문건수 3,500건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4배 급증한 수치다.

대표적인 거실 가구인 소파도 전년과 비교해 주문건수가 30% 늘었다. 거실 분위기를 결정짓는 소파를 교체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거실을 꾸미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에몬스, 라클라우드 등 인기 가구 브랜드의 천연 가죽 소파들이 인기를 끌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또한 편안한 잠자리와 휴식을 제공하는 매트리스 주문건수도 지난해와 비교해 33%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독일 명품 침구 브랜드 ‘프랑켄스톨츠’의 ‘판 토퍼 매트리스’는 방송 4회 동안 주문건수 1만1,400건, 주문금액 52억원을 돌파했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집 꾸미기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 및 단독 가구 브랜드를 연이어 론칭하는 등 상품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대표 쿡&리빙 프로그램 ‘최유라쇼’를 통해 이탈리아 명품 침대 브랜드 ‘돌레란’을 론칭하며, 단독 라이선스 브랜드도 최초로 선보인다. ‘에몬스’의 신상품 소파와 붙박이장,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가구 브랜드와 협업한 상품도 선보이며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 식기, 도마세트 등 주방용품 판매 48% 증가… 집밥이 대세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주방용품 판매도 48% 증가했다. 집에서도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것 못지않은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 식기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독일 테이블웨어 브랜드 ‘빌레로이앤보흐’는 6인조 풀세트가 100만원대 고과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주문건수가 75% 급증했다”며 “미국 프리미엄 도마 브랜드 ‘에피큐리언’ 도마 세트도 2회 방송 동안 주문건수 8,500건을 달성했다. 휘슬러, 실리트 등 글로벌 주방 브랜드도 구매가 늘었다. 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휘슬러’는 압력솥, 프라이팬, 냄비 등 다양한 주방도구들이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와 비교해 주문건수가 25% 늘었다. 집에서 요리를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고품질의 조리도구에 대한 니즈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에어프라이기, 믹서기 등 주방가전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규 롯데홈쇼핑 리빙부문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이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생활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가구 등 리빙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 추이에 따른 고객 선호 상품을 신속하게 파악해 고품질 합리적 가격의 리빙 상품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TV홈쇼핑을 통해 리빙 상품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모바일을 통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상품 체험 서비스를 통해 실물을 보지 못하고 고가의 상품인 가구를 구매해야 하는 고객들의 부담을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가구, 가전 등 부피가 큰 상품을 가상으로 배치할 수 있는 ‘AR뷰’를 통해 소파, 거실장 등 총 400여 개의 상품을 본인의 생활공간에 배치해 보고 사이즈도 측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R뷰 도입 이후 가전 가구의 교환 및 반품율은 이전과 비교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매장을 선택해 바닥을 터치하며 실제 걸어 다니듯이 둘러볼 수 있는 ‘VR스트리트’는 총 45개의 국내외 유명 플래그십 매장을 재현했다. 올해 상반기(20.1~6월) 다이슨(가전), 다우닝(가구), 시트앤모어(가구) 등의 방문자 수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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