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원회에서 상임위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건설적 방안을 준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뉴시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4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사망 사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사진은 청와대의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공무원 실종 사건에 대한 대응을 논의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서 실장은 이날 낮 12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NSC 상임위를 소집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하다 실종됐던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 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NSC 상임위원회는 통상적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에 개최되지만,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 등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상임위 시간을 3시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서 실장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전날과 이날 오전에도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상황 파악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오전 11시쯤 연평도에서 실종된 해수부 공무원의 사망 사건 경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 국방부 관계자는 오후 1시20분 국회를 찾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해수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A씨(47)는 지난 21일 오후 1시쯤 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됐으며, 월북을 목적으로 해상을 표류하던 중 북측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측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A씨의 시신을 화장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국방부는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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