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5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현주 기자
한국갤럽이 25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현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5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4%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8%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8%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40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6%), '전반적으로 잘한다'(9%), '복지 확대'(5%), '주관·소신 있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32주째 긍정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들어 그 비중이 20%대까지 감소했으나, 재확산과 함께 다시 40% 내외로 증가했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79명, 자유응답)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4%),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부동산 정책', '인사(人事) 문제'(이상 10%), '북한 관계',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과도한 복지'(이상 4%) 등을 지적했다.

서울과 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섰다. 수도권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40%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51%에 달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1%포인트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으로 불공정 논란이 부상하면서 20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0%대에 머물렀다. 20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4%(부정평가 51%)였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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