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ASP, 전년 동기 대비 10%↑
“언택트·5G스마트폰 등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증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28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으나, 스마트폰 기기당 평균판매가격(ASP)는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박설민 기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영향으로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의 1대당 평균 판매가격(ASP)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3억6,000만대) 대비 23% 감소한 2억7,600만대라고 밝혔다. 반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ASP는 평균 274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했다.

이 같은 스마트폰 ASP의 증가는 재택근무, 온라인 회의 등 일상의 언택트화가 진행되면서 소비자들이 근무 및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글로벌 지역별 스마트폰 기기당 평균판매가격(ASP). 라틴아메리카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ASP가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카운터포인트

실제로 카운터포인트의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ASP는 △미국 471달러 (전년대비 7%↑) △중국 310달러 (전년대비 13%↑)△유럽 291달러(전년대비 1%)△중앙아시아 및 아프리카 164달러(3%↑)△ 아시아 243달러 (11%↑) △라틴아메리카 166달러(5%↓)로 라틴아메리카를 제외한 세계 모든 지역의 스마트폰 ASP가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군을 포함한 글로벌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의 팬데믹 사태에 영향을 받아 최근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며 “반면 프리미엄 부문은 전년대비 8% 정도의 소폭감소를 보이며 회복력이 높다”고 밝혔다.

카운터 포인트는 코로나19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잠재적 사용자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잠재적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비교할 때 적은 것으로 분석했다.

카운터 포인트는 “이것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에서 가장 큰 업체인 애플(Apple)의 수요로도 알 수 있다”며 “실제로 올해 2분기 대부분의 스마트폰 OEM업체들의 출하량이 감소했지만, 애플의 출하량은 3% 증가했으며, 아이폰 매출도 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운터포인트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군이 대거 포진해 있는 5G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도 평균 판매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실제로 2분기 5G스마트폰은의 전 세계 출하량은 10% 수준이었으나, 제품군 대부분이 프리미엄 제품이라 전체 단말기 수입의 20%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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