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 5일 빙그레는 공시를 통해 “해태아이스크림 주식회사가 발행한 보통주식 100만주를 1,325억원에 양수했으며, 5일 매매 대금의 지급정산이 완료돼 본 거래가 종료되었음을 보고 한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 3월 해태제과식품과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승인을 신청했다. 공정위 심사결과 빙그레의 해태아이스크림 인수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고, 빙그레는 이날 해태아이스크림 지분인수를 위한 잔금 지급을 마무리하며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아울러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빙그레 경영기획담당인 박창훈 전무를 선임했다.
박 신임 대표는 1986년 빙그레에 입사해 빙그레 재경부 상무, 빙그레 경영기획담당 전무 등을 역임했다. 박 대표는 이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업무의 실무 총괄을 담당했다.
박 대표는 “당장은 해태아이스크림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제품력 및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조직구성, 구체적인 운영방안은 점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빙그레의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국내 빙과시장은 2강 체재로 재편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빙과업계는 롯데제과, 빙그레, 롯데푸드, 해태아이스크림이 빅4를 형성해 왔다.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품으면서 롯데계열사(제과‧푸드)와 시장을 양분하는 구도를 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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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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