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2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김무성 당시 바른정당 의원, 김종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조찬 회동을 가졌다. 김종인 전 대표와 김무성 의원이 자리로 향하는 모습. /뉴시스
지난 2017년 2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김무성 당시 바른정당 의원, 김종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조찬 회동을 가졌다. 김종인 전 대표와 김무성 의원이 자리로 향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정당 재집권을 주제로 김무성 전 의원 주도 모임 ‘마포 포럼’ 초청 강연에 나선다. 지난 6월 구성된 마포 포럼은 김 전 의원을 포함해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마포 포럼 세미나에서 ‘보수정당, 어떻게 재집권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강연에서 김 위원장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내후년(2022년) 예정된 대선 관련 구상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김 전 의원이 당 안팎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선거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현재 국민의힘은 부산시장 후보군이 난립하는 모양새다.

유력 주자로 거론됐던 김세연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서병수 의원·이언주 전 의원·유재중 전 의원·박형준 전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출마설이 돌고 있다. 서울시장 역시 후보군만 거론될 뿐 아직 이렇다 할 유력 후보는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대선 전초전 격인 내년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전보를 올려야 하는 부담이 있다. 여권에 맞서 승리 가능성 있는 후보를 발탁해야 하는 만큼 지도부 차원에서 뚜렷한 로드맵 제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따라서 이날 강연에서 김 위원장은 야권 승리를 위한 비전과 자세에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세미나는 약 3시간 동안 비공개 진행된 후 만찬에서 추가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마포포럼은 김 위원장 강연 이후 원희룡 제주지사·오세훈 전 서울시장·유승민 전 의원·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 당 안팎 야권 유력 대권주자 초청 강연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