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한미 양국의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20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 네이버 지도
대한상공회의소가 한미 양국의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20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 네이버 지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한미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제단체 최초로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 협회와 방탄소년단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기관, 수여자, 사회자 등 모든 참가자가 개별 녹화를 사전에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는 이미 지난 5월 수상자로 결정된 바 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2014년 수상한 이력이 있어 개인과 기관장 자격으로 두 차례 수상하게 됐다.

박 회장은 수상소감에서 “한미동맹을 말할 때 늘 한국전쟁이 전부인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그 이상”이라고 하면서 “한국과 미국은 우리 삶 곳곳에서 이웃으로서 함께 살고 추억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상황과 글로벌 통상환경이 지금만큼 어려운 적이 없었고, 이는 어떤 개인이나 한 국가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지금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는 도전에 모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8일 코리아 소사이어티 온라인 갈라로 진행된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또 사회를 맡은 주주 장 ABC 나이트라인 앵커, 특별연설자로 초대받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가했다.

밴 플리트 상은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1992년부터 한미 상호이해와 우호증진에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 상의 이름을 딴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미 제8군 사령관으로 참전했고, 전쟁 후에도 한미관계 증진에 공헌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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