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독일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 관련 더불어민주당을 위시한 범여권 의원들의 집단 항의 움직임에 “21대 최악의 국회 인증”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독일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 관련 더불어민주당을 위시한 범여권 의원들의 집단 항의 움직임에 “21대 최악의 국회 인증”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14일 독일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을 위시한 범여권 의원들의 집단 항의 움직임에 “21대 최악의 국회 인증”이라고 비판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박주민·고민정·이소영·이탄희·이재정·최혜영·한준호 의원,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등의 베를린 소녀상 철거명령 관련 항의 인증사진을 게재하며 “저 비장한 표정들이란”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사진 속 의원들은 베를린 소녀상 철거를 반대한다는 내용을 독일어로 작성한 종이를 들고 있다.

베를린 미테구(區)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은 독일의 한 한인단체가 지난달 말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테구 측은 "소녀상의 비문이 한국 입장에서 일본을 겨냥, 독일과 일본 관계에 긴장관계를 조성한다"며 철거를 요구한 상태다. 이에 반발한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등 범여권 의원 113명이 항의서한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의기억연대 부정회계 의혹 관련 핵심 당사자로 검찰조사를 받은 윤미향 민주당 의원이 항의서한 전달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같은 당 이수진·윤준병·이규민 의원 등과 함께 전날(13일) 주한독일대사관을 찾아 페터 빙클러 부대사에게 서한을 전달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위안부 어르신들 등쳐먹은 윤미향과 함께 소녀상 작가부부 비즈니스 영업팀으로 활동 중인 미개한 국회의원들”이라며 “너희들이 지켜야 할 게 작가부부 딸을 모델로 한 토템인가. 살아계신 위안부 어르신들이냐. 참으로 미개하다”고 비판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부부 조각가가 지난 2011년 당시 11살 딸을 모델로 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김 당협위원장은 범여권 의원들을 향해서도 “우리 국민이 죽어나가고 9살짜리 아이가 아동학대로 가방에 갇혀 죽어나가고 수해로 국민이 죽어나갈 때도 모여서 처럼회 열고 깔깔거리고, 국민들에게 코로나 모임 금지하라고 해놓고 술자리 모임한 저 인간들이 우리 혈세로 세비를 받아먹으며 저런 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처럼회는 범여권 의원들의 공부모임이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지난 7월 30일 페이스북에 박주민·이재정·황운하 의원 등과 처럼회 모임에서 담소를 나누며 파안대소하는 사진을 공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당시 대전 수해가 극심했던 점, 황운하 의원이 대전 중구를 지역구로 두었다는 점, 사진 속 TV에서 대전 물난리로 홍수경보가 발령됐다는 속보화면 등이 맞물리면서 논란을 빚었다.

아울러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던 지난 9월 박주민·최혜영 의원 등 9명이 서울 여의도의 식당에서 저녁 술자리를 가진 사진이 공개되면서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당협위원장은 당 차원의 대응도 주문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님들 뭐하십니까”라며 “저 인간들이 국민들 정신적 고통 주는데 뭐 하고 계십니까”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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