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게임 시장이 분위기를 탄 가운데 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각 사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게임 시장이 분위기를 탄 가운데 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각 사,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게임업계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하반기 비교적 잠잠했던 국내 대형게임사 넥슨,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넷마블의 올해 3분기 실적에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금융데이터 분석기업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엔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21% 오른 2,078억원, 매출은 42% 오른 5,65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의 매출이 하락하고 있으나 올해로 서비스 3주년을 맞이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이 매출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의 3분기 실적은 아직 추산되지 않고 있으나 올해 2분기에 준하는 수준의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하반기 들어서며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나라:연’을 비롯해 상반기 열풍을 일으켰던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해외 매출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넥슨은 지난 8월 중국 게임 시장에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을 출시해 중국 매출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과몰입 방지 시스템 업데이트 등을 이유로 출시를 연기했다. 

이후 별다른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어 던파 모바일의 출시가 해를 넘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약 해를 넘기면 올해 하반기 내내 중국 매출 하락세를 막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넷마블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8% 감소한 780억원, 매출은 3.9% 감소한 6,590억원으로 추산된다. 기존에 넷마블이 서비스하던 △리니지2 레볼루션 △A3:스틸얼라이브 △모두의마블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등이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고 ‘마구마구2020’과 ‘스톤에이지 월드’ 등 신작들의 흥행도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 8월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에 업계 최초로 확장팩을 출시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고 가파른 상승세로 하락세를 어느정도 상쇄시켰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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