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올해 3분기 글로벌 소비자지출 순위 8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출시돼 국내외에서 인기 몰이중인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양사의 경쟁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올해 3분기 글로벌 소비자지출 순위 8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출시돼 국내외에서 인기 몰이중인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양사의 경쟁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엔씨소프트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최근 국내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흥행세에 따라 넥슨과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들의 경쟁은 글로벌 게임 시장으로까지 확장되는 분위기다.

16일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발표한 ‘2020년 3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00억달러(한화 약 23조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장르는 역할수행게임(RPG)과 전략 장르였고 코어 스포츠, 코어 시뮬레이션 게임이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게임은 엔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다. 리니지M은 전세계 소비자 지출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소비자 지출 순위에서는 단연 1위였고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은 2위에 올랐다.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한국소비자지출 부문에서 다운로드수 순위 2위, 소비자지출 순위 8위, 월간활성화사용자수(MAU) 순위 1위에 올랐다.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올해 2분기 출시된 만큼 글로벌 순위에서는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으나 국내에서도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만큼 이른 시일 내 글로벌 순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이후 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고 두 달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수 1,500만명을 돌파하며 넥슨의 대표 흥행작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대만을 비롯해 싱가폴, 홍콩,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여전히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또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흥행으로 지난 2분기 넥슨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645억엔(한화 약 7,3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넥슨의 2분기 최대 매출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흥행 성적표가 반영될 가능성이 크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엔씨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입지 다툼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