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인재영입 가능성과 관련해 “만나볼 생각이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 전 의원은) 탈당과 관계없이 가끔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 전 의원이) 탈당했다는 건 신문에서 봤는데 그 분의 의향이 어떤지는 우리가 확인할 길이 없으니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만날 생각이 있다’는 발언을 감안할 때 금 전 의원의 의향에 따라 인재영입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의 대표적 소신파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표결 당시 기권표를 던졌다. 당론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 윤리심판원에 의해 지난 6월 경고 처분을 받았다. 이 건은 현재 재심 중이나 이날 금 전 의원의 탈당으로 무의미하게 됐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는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 본인 스스로를 위해서 특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고 해서 사건이 명확하게 해결된다고 믿는 국민이 없다”며 특별검사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계열 탈당파 복당 문제와 관련해선 “생각해본 적 없다. 내년 4·7 보궐선거에 모든 정력을 쏟아야 한다”며 “일사불란하게 보선에 맞추기 위해선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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