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좌)가 지난 23일 농심 녹산공장을 방문해 농심 박준 대표이사(우)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 농심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좌)가 지난 23일 농심 녹산공장을 방문해 농심 박준 대표이사(우)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 농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최근 농심 녹산공장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26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 23일 해리스 대사는 부산에 위치한 농심 녹산공장을 찾았다. 이날 해리스 대사는 라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농심 박준 대표이사 등 관계자와 좌담을 가졌다.

해리스 대사의 이번 방문은 최근 농심이 미국시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중국과 함께 농심의 주요 해외 시장인 미국 법인(NongShim America, Inc.)의 상반기 매출은 1,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가량 증가했다. 지난 2월 세계 영화사의 한 획을 그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 영향 덕분으로 풀이된다. 작품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조합한 ‘짜파구리’가 등장해 글로벌적 관심을 모았다.

또 농심은 2억달러(약 2,500억)를 들여 내년 준공을 목표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제2 공장을 짓고 있을 만큼 북미 지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해리스 대사는 “최근 미국 전역에서 농심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는 한미 양국간 긴밀한 관계의 훌륭한 상징이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많이 만들어 한국과 미국이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 뿐 아니라, ‘같이 먹읍시다’(we eat together)가 되도록 하자” 고 격려했다.

이에 대해 농심 박준 대표이사는 “내년에는 미국 제2 공장을 가동하여 미국 소비자가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더 큰 사랑을 받는 식품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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