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구·광주 등 대대광 지역에서 연말 분양이 활발할 예정이다./뉴시스
대전·대구·광주 등 대대광 지역에서 연말 분양이 활발할 예정이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대전∙대구∙광주 등 이른바 ‘대대광’ 지역에서 연말까지 활발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청약 경쟁률이 치열하지만, 전매제한 강화가 적용되고 민간분양까지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이 확대돼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2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전, 대구, 광주 등지에서 연내 1만5,137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 물량인 7,010가구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주요 분양 단지로는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동성로 SK 리더스뷰 △힐스테이트 광천 등이 있다.

대대광 지역은 공급되는 청약마다 치열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대대광 지역에서 분양된 56곳 중 54곳이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청약 통장은 총 46만여건이 몰렸다.

실제 계약률도 높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대광 지역 내 올 상반기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아파트 분양개시 후 3~6개월 사이의 계약률)은 97%에 달한다. 지방 평균인 79.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다만 지난달 22일부터 지방광역시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로 늘어난 점을 유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로 단기 차익 목적의 투자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장 입주를 원하는 실수요의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청약이 내집마련의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꼽히고, 규제 강화에도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 연말까지 ‘대대광’ 내 주택 청약 열기도 뜨거울 것”이라며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적용 받는 첫 민간분양 아파트가 나오는 점도 눈 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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