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카운터사이드'가 반등에 성공했다. 200여일간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해왔던 넥슨과 개발사 카운터사이드는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넥슨
넥슨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카운터사이드'가 반등에 성공했다. 200여일간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해왔던 넥슨과 개발사 카운터사이드는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넥슨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넥슨이 올해 초 출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카운터사이드’가 아트, 음악, 스토리를 앞세워 반등에 성공했다. 넥슨이 처음 시도한 서브컬처 장르 모바일 게임인 만큼 분위기를 이어갈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카운터사이드는 지난 23일 구글플레이 매출 90위까지 오르며 반등했다. 매출 100위권에도 진입하지 못했던 최근 매출 순위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적이다.

카운터사이드의 반등 배경으로는 게임 내 아트와 음악, 스토리 등이 꼽히고 있다. 먼저 지난달 진행된 업데이트로 선보인 ‘메이즈 전대’, ‘시그마:홀로 남겨진 것’ 등 확장된 세계관으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용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추가된 ‘크로스로드’ 에피소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진행되는 스토리에 맞춘 음악도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사이드는 스토리 전개에 따라 달라지는 음악들이 있고 넥슨은 음악들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현재 새로운 음악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내 인게임과 커뮤니티 등에 공개할 계획이다.

다양한 스킨들도 이용자들의 유입, 복귀 등을 늘렸던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여름 인기가 많은 캐릭터를 중심으로 12종의 테마 스킨을 선보였고 지난 9월에 선보인 ‘웨딩 스킨’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 내에서 비교적 사용 빈도가 낮은 메카닉 캐릭터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등 아트 요소에 많은 힘을 실은 것이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이 심혈을 기울인 서브컬처 장르 모바일 RPG인 만큼 적잖은 비판을 샀던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보다 강화해 현재의 성적을 유지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그동안 카운터사이드 커뮤니티에서는 개발진을 비롯해 넥슨의 소통 부재에 대해 적잖은 불만을 토로해왔고 이탈한 이용자들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넥슨과 카운터사이드 개발사 스튜디오 비사이드는 여러 자리를 통해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게임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비스 300일을 앞두고 있는 카운터사이드의 장기 서비스를 위해 양사는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흥행도 견인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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