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LoL)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가상 걸그룹 'K/DA'의 인기 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케이팝을 접목해 국내외 팬들을 비롯한 기존 게임 이용자까지 사로잡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라이엇 게임즈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LoL)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가상 걸그룹 'K/DA'의 인기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케이팝을 접목해 국내외 팬들을 비롯한 기존 게임 이용자까지 사로잡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라이엇 게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자사의 대표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를 활용한 가상 아이돌 그룹 ‘K/DA’의 인기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케이팝을 접목해 국내외 팬들을 비롯한 기존 게임 이용자까지 사로잡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라이엇 게임즈의 K/DA는 LoL의 인기 캐릭터 △아리 △카이사 △이블린 △아칼리 등 4명으로 구성된 가상 걸그룹이다. 지난 2018년 신곡 ‘POP/STARS’를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데뷔한 K/DA는 라이엇 게임즈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인기리에 활동 중이다.

지난 8월에는 싱글 ‘THE BADDEST’로 컴백했고 지난달 29일 공개한 신곡 ‘More’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만에 조회수 1,200만건을 돌파하며 게임 이용자들을 비롯한 케이팝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달 선보일 첫 EP앨범 출시를 기념해 삼성역, 고속터미널 부근 등에서 옥외광고를 실시한다. 국내 인기 아이돌 그룹들의 광고가 자주 게시되는 곳에 옥외광고를 통해 기존 LoL 이용자들과 K/DA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6번 출구에서 코엑스몰 입구로 향하는 통행로, 기둥 등에 K/DA의 네 멤버들의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 담긴 스플래쉬 아트를 게시했다. 고속터미널역에서도 신곡의 뮤직비디오와 네 챔피언들의 아트를 선보였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걸그룹이지만 라이엇 게임즈의 적극적인 지원에 업계선 자사의 LoL 지식재산권(IP)의 확장 차원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외 게임사들이 자사의 IP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에 나서며 이용자들을 유입하는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수익 창출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 IP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 제작이 가능하고 여러 국적의 멤버가 참여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도를 높여 음원, 영상 등에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국내외 게임사들은 자사의 IP를 활용한 영화,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며 가치를 높이고 이용자 유입 및 이탈 방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 역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케이팝을 기반으로 하는 아이돌 그룹 K/DA로 라이엇 게임즈만의 IP 가치를 제고하고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 사업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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