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의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5G의 속도 측정 결과, 서울·인천의 수도권에서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G가용률 면에서는 SK텔레콤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Getty images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의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5G의 속도를 측정 결과, 서울·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Open sginal)이 6월에서 9월까지 서울, 인천, 부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발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5G속도가 수도권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서 LG유플러스의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363.7Mbps로 가장 높은 속도를 보였으며, SK텔레콤이 347.8Mbps, KT가 329.3Mbps로 뒤를 이었다. 

인천시에서도 LG유플러스의 평균 5G다운로드 속도가 351.7Mbps로 가장 빨랐다. 인천시에서 2위는 KT가 329.5Mbp가 차지했으며, 서울시에서 2위를 차지했던 SK텔레콤은 311.9Mbps로 3위를 기록했다.

부산시에서 평균 5G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통신사는 374.9Mbps를 기록한  SK텔레콤이였다. 2위는 353.9Mbps의 KT였으며, 수도권에서 1위를 기록했던 LG유플러스는 314.8Mbps로 3위에 그쳤다. 

오픈시그널은 “서울, 인천, 부산에서 한국 통신 3사 모두 300Mbps를 훨씬 초과하는 우수한 속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영국 시장조시가관 오픈시그널에서 발표한 5G평균다운로드 속도(위)와 5G가용률(아래) 자료. 서울시, 인천시 등 수도권에서의 5G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LG유플러스가 가장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5G가용률은 SK텔레콤이 가장 우수하다./ 오픈시그널

5G 가용성 면에서는 SK텔레콤이 통신 3사 중 가장 우수했다. 5G 가용성(Availability)은 5G통신 서비스 이용자가 5G통신망에 연결되는 시간을 뜻한다. 가용성이 높을수록 5G에 연결되는 시간이 길다는 것이며, 짧을 경우 LTE로 전환되는 비율이 높은 것이다.

SK텔레콤은 서울에서 가용률이 32.9%를 보였다. 이어 인천 30.8%, 부산 28.9%을 각각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시 30.6%, 인천 25.2%, 부산 23.6% 순으로 2위를 차지했다. KT는 서울 28.4%, 인천 24.4%, 부산 23.2%로 3개 도시에서 통신 3사중 가용성이 가장 떨어졌다. 

오픈시그널은 “서울에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가용률이, 인천·부산에서는 LG유플러스와 KT가 통계적으로는 동점”이라며 “서울·인천·부산 3개 도시에서 통신 3사의 5G가용률이 30%에 근접한 우수한 결과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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