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대선에서 격돌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 8~10%p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사진 왼쪽) 3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최대 경합지로 꼽히는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등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오른쪽)를 누를 전망이다. /AP-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최대 경합지로 꼽히는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신 격전지로 떠오른 오하이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N 등 매체의 개표 현황 지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 선벨트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95% 개표 기준으로 51.2%를 득표, 47.8%를 득표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3.4%p 앞서고 있다. 플로리다는 선거인단 29명을 보유해 이번 대선 주요 경합주 중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지난 2016년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승리한 지역이기도 하다. 

북부 러스트 벨트(오대호 연안 공업지구)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초반 바이든 후보를 역전한 뒤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4% 개표 기준으로 56.8%를 얻어 41.9%를 얻은 조 바이든 후보를 14.9%p 앞서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는 선거인단 20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든 후보가 어린 시절을 보낸 스크랜턴이 포함된 지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누른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는 오는 6일까지 도착하는 우편 투표를 개표 대상으로 인정하는 만큼, 우편투표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마찬가지로 북부 러스트 벨트인 오하이오에서도 90% 개표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53.3%, 바이든 후보가 45.2%로 앞서고 있다. 이에 일부 매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하이오에서 바이든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오하이오는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지만,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막상막하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측됐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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